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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아직 한 발 남은.[임용 2차 시험 준비하기 1]

by 석크라테스 2023. 11. 25.

임용고시 1차 끝

 2023.11.25 토요일인 오늘은 임용고시 1차 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다들 준비하신 역량을 다 발휘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혹은 그러지 못했다 하더라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1차가 끝나면 해야할 일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딱 이번 주말까지만 노세요

  바로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여러분들의 지난 준비기간이 꽤나 길었습니다. 템포를 유지하고 싶어 오늘 저녁부터 다시 책상으로 가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만, 2차는 1차시험과 결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새로운 시작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 맛있는 음식, 먹고 싶었던 음식 충분히 드시고 주말동안 못만났던 사람들, 못했던 일들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2. 스터디를 구하세요

 2차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저는 1차 시험때에도 짝스터디 1개를 제외한 그룹활동은 전혀 하지 않을 정도로 독학파였지만 2차는 3개정도의 스터디를 구성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웠지요.

 제가 경기도에서만 시험을 봤기에 경기도를 기준으로 글을 작성하지만 2차 시험의 핵심은 대동소이합니다.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디테일만 따로 챙기시면 됩니다.

 "그러면 무슨 스터디를 만들어야 하나요?"

 경기도 기준 준비해야 하는 스터디는 3개입니다.

 1) 시책 스터디

    시책 스터디는 경기도의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이해하고 암기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기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구성하면서 자신만의 '만능 틀'이 완성되게 되고 추후 기술할 집단 토의 스터디에서도 적절하게 활용됩니다. 이 스터디는 여러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봐야하는 자료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시판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을 여러번 보신 분들은 이 교재를 최소 1회독 한 사람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교재는 2가지입니다.

경기도 지역에 집중하는 '사이다 면접'
올해부터 세분화된 면접 레시피

 위 두 가지 책들만 보고 스터디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1차 점수가 긴가민가하여 전력투구를 하고싶지 않으시다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2차준비를 제대로 한 번 해봐야 다음에도 자신감있게 스터디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위 두가지 교재를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스터디를 하나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추가로 봐야할 것들은 각 교육청의 교육정책들입니다. 임용고시 2차시험은 그 교육청의 비전을 충실히 수행할 교원을 선별하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각 교육청의 교육 정책, 비전 등을 이해하고 답변에 녹여내셔야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 기준 다음 파일들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신 버전이 있다면 최신 버전으로 새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파일은 경기도 교육청 통합 자료실에서 찾을 수 있는데 어느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이 안됩니다. 통합검색창에 키워드를 넣고 자료실 링크를 타는 것이 빠릅니다.

https://www.goe.go.kr/home/bbs/bbsList.do?menuId=100000000000249&bbsMasterId=BBSMSTR_000000000096&menuInit=13,1,1,0,0&searchTab=data

 

경기도교육청

고객센터 031-1396.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위치, 사이버장학 및 행정안내, 기간제교사, 스승찾기 제공.

www.goe.go.kr

*경기도교육청 자료실 링크입니다.

2021-2023 경기교육.pdf
2.44MB
2. 2030 경기미래교육.pdf
2.75MB

 추가로 경기도 교육감 신년사, 수업나눔 자료, 월간 발행되는 다양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들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를 모두 보고 암기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정책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정책들이 이해가 안될 때에는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는 꼭 실제로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온라인 스터디 추천드립니다!

* 일부 교육청은 시책을 정말 그대로 인출하는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면접 후기들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

교육 철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다큐들을 보는것도 좋습니다. 저의 추천픽은 이것입니다.

  2) 수업실연 스터디

 가장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수업실연입니다. 다른 전공과 함께 스터디를 구성해도 괜찮다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일교과 스터디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다른 교과의 경우 오개념에 대한 피드백도 어렵고 이 수업이 학습목표를 적절하게 달성하고 있는지 파악이 어렵습니다. 동교과 스터디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실연 스터디는 그냥 수업만 서로 봐주는 것도 좋지만 연습이 좀 된 후에는 지도안 작성부터 경기도 교육청 기준 수업 나눔까지 한번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적절한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아야 합니다. 뭐가 좋고 뭐가 안좋았는지를 명확히 알려주고 그것을 반영해서 수업을 개선해야 합니다.

 제가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피드백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수업실연의 핵심은 수업'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시험을 보시는 다수의 선생님들이 다양한 정책을 표현하고 수업나눔에 대비하기 위해 '장치'들을 설정하는데 집중하는 나머지 수업의 본질을 놓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제에서 제시하는 학습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배움 중심 수업이 되기 위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하고 이를 수업에 녹여내는 연습이 되어야 합니다. 

1-2-2 진정한 친구와의 사귐.pdf
0.33MB

이건 제가 사용했던 지도안 양식입니다. 한글파일을 못찾았지만 위 파일도 실제 시험장 양식과 조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실연은 기본적으로 '도입 - 전개 - 정리' 중 한 부분이 나오지만 처음부터 파편화된 수업을 하기보다는 전체 수업을 한 번 만들어서 진행해보고 나만의 수업방식이 정리되면 특정 부분만 따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업 나눔이 있는 교육청은 어떻게 연습하나요?

 수업 나눔의 핵심은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은 좋았고, 어떤 부분은 아쉬웠고, 아쉬운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좋았던, 혹은 아쉬웠던 부분에 시책을 녹여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수업나눔을 위해서는 '시책에 대한 이해 + 시책에 기반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설정하기도 하고, 다문화 학생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수업 틀을 완성한 다음에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많이 넣으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의 상황에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연습하신다면 부담이 좀 줄어들 것입니다.

*모든 교과서를 다 외워야 하나요?

 이상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말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등 교과목을 실연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윤리과는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보다는 도덕을 주로 실연하는 듯 하고 저 또한 도덕 교과목을 실연했습니다. 고등학교 교과목은 우리가 이미 1차시험에서 본 내용들을 수업으로 구성하면 되지만 의외로 중학교 수준의 교과를 설명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특히 사회나 과학 등은 계열성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학교 교과서를 이해하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3) 집단 토의 스터디 

 경기도만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준비하다가 코로나 19로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 초등 임용 2차 발표 공지를 잘 보셔야 합니다. 유초등 2차에서 집단 토의를 한다면 중등도 높은 확률로 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실제로 시험장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한개 조가 들어가 특정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집단면접입니다.

 집단토의가 난해한 이유는 내가 하려던 답변을 다른 사람이 해버렸을 때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고 토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터디를 통해 내가 답변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토의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점검해보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역시 실제로 만나서 할 필요는 없고 온라인으로도 충분합니다.

 

마치며...

 우선 1차가 끝났음에도 불안과 고민이 많으신 선생님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2차 시험까지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적습니다. 결과 발표 이후부터 준비한다면 시책 이해나 수업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없고 이는 곳 자신감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면접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 아닐까요? 선생님들에게 요구되는 수많은 역량 중 하나는 어쩌면 능청스러움일지도 모릅니다. 딱 이번 주말까지만 쉬시고 이 글을 참고하시어 2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다음에는 2차 시험의 진행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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