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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오래되었다는 것은 맛있다는 것, 의정부 팔가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4. 3. 9.

졸업식마다 짜장면을 먹었는데

의정부 시내에 위치한 중국집 팔가는 누나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 부터의 기억으로만 따져도 대략 20년이 되어가는 식당이다. 부모님께서 데리고 가셨으니 아마 더 오래되었을 듯 한 의정부 근본식당이다.

요즘은 배달이 잘 되어있기도 하고 중식은 배달친화적인 메뉴로 명성이 자자하기에 굳이 식당까지 가서 먹어야 하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나, 중식은 본래 식당에서 먹는 것이 찐이다. 그리고 이 집은 배달을 안한다.

주방으로 이어지는 통로 위에 팔가 현판이 붙어있다.
예스러운 식탁과 의자로 내부가 구성되어 있다.
주문한 메뉴는 볶음밥, 짬뽕, 탕수육이다.
새우볶음밥
팔가의 시그니쳐 탕수육
쫀득한 튀김옷이 꿔바로우의 그것과 유사했다.

후기

팔가는 맛있다. 중식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대부분 느낄 수 있고, 단점은 보다 적게 느낄 수 있다.
사실 볶음밥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기름범벅이 아니고 알알이 코팅된 훌륭한 볶음밥이었다. 친구 짬뽕도 뺏어먹었는데 면은 사실 평범한 편
팔가는 예전부터 탕수육이 유명했다. 오늘날엔 마라탕의 유행과 함께 꿔바로우가 친숙한 메뉴로 자리매김했지만, 과거 꿔바로우 스타일로 탕수육을 만든 집이 바로 팔가였다. 어린 마음에는 그저 튀김옷이 특별한 탕수육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절부터 꿔바로우를 만들고 계셨던 것 같다.
의정부민이라면 이름을 한 번 들어봤을 팔가. 중식을 좋아한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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