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입소문을 탄 것도 어언 2~3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도 웨이팅이 끊이질 않는다. 본점인 안국을 제외하고도 생기는 지점마다 줄을 서고 있으니 말 그대로 '열풍' 아니 '광풍'이다. 오랜만에 잠실에 방문한 김에 시간도 여유롭겠다, 포장 웨이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후기
왜 유명한지는 알 것 같았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은 기본적으로 부드럽다. 사실 베이글 하면 쫄깃한 느낌의 식감을 예상하기 쉬운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은 부드럽거나 반죽과 유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단단하고 쫄깃한 베이글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먹어본 베이글들만 쭉 리뷰해보겠다.
어니언 베이글은 특히 그랬는데 거의 반죽에 가까운 식감과 양파의 향 덕분에 야채 찐빵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블루베리 베이글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주 맛있었다. 콕콕 박혀있는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덕분에 씹는 맛도 좋았다. 다시 구매한다면 아마 필수로 재구매할 듯! 추천이다.
트러플 크림치즈 베이글은 크림치즈에도 트러플향이 은은하게 나고, 함께 제공되는 트러플 꿀까지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 에브리씽 베이글을 사용해서 식감과 고소함마저 갖춘 명작이다. 개인적으로 트러플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 베이글이 최애가 될 것 같은 느낌!
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데운 베이글은 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같은 플레인이더라도 부드러움이 더해졌고 쫄깃한 식감도 남아있었다. 거기에 발리는 얼그레이 크림치즈까지 적절히 어우러지니 왜 유명한지 납득이 됐다.
에브리씽 베이글도 넉넉하게 들어간 깨와 견과류로 포만감, 식감, 고소함을 챙겼다. 아침 식사로 아주 제격이었다.
런던 베이글 뮤즈엄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쫄깃한 베이글을 선호한다면 의외의 식감에 당활할 것 같았다. 그러나 베이글을 아예 안먹어봤거나 질긴 베이글을 싫어한다면 런던 베이글 뮤즈엄이 베이글 정착지가 될 것이다. 아무튼 웨이팅에서부터 맛까지 유명세를 제대로 체감하는 제품. 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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