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다.
필자는 본래 키보드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레고 키보드를 한 번 보고 뭔가 귀여운 키보드를 하나 구매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너무 비싸고, 기존에 이미 키보드가 있는데 굳이 낭비를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8Bitdo에서 나온 이 레트로 키보드는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과 더불어 초 저렴한 가격이 다시금 구매욕구를 불태웠고, 몇몇 유튜브 영상에 소개되면서 더욱 내 맘을 사로잡았다.
티몬에서 공동구매 특가로 7만7천원에 구입. 배송비는 별도로 없었다. 중국에서 직수입하는 제품이기에 개인통관부호가 필요했고 배송까지는 2주정도 걸렸다.
최근 '잇섭' 등 대형 테크유튜버가 소개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왼쪽 위 플러그를 통해 간단하게 연결방식을 변경할 수 있고, 시스템 볼륨도 전환할 수 있다. 옆은 블루투스 연결, 슈퍼버튼 매크로 설정, 프로필모드 사용 버튼이다. 누르면 하얀색 빛이 들어온다.
사용감은?
기존에 있던 키보드는 스타크레프트 리마스터 당시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았던 해커 사의 K660이었다. 요 제품도 사실 꽤나 만족스러웠는데 굳이 바꾼 이유는 단순히 디자인과 개인적인 소유욕 때문!
그래서 이 8BItdo 키보드는 어떠한가? 먼저 타건감은 굉장히 부드럽다. 필자가 키보드 문외한이라 무슨 축 무슨 축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이런 설명은 유튜브들에서 충분히 해주니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개인적인으로는 키보드를 누르는 촉감은 K660보다 좋다. 다만 소리도 좀 더 크다. K660이 딸깍 딸깍이라면 아닌 이건 따다다닥 이런 느낌? 그래서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눈치가 보일 듯 하다. 그리고 이 잉크 아무리 눌러도 안지워진다고 한다. 고것 또한 매력!
슈퍼 더블 버튼은 더 심각한데 이건 진짜 짤깍 소리가 난다. 녹축이라고 하는데 소리가 약간 거슬릴 정도? 그런데 생김새나 핫 키 기능이 마음에 들어 자주 누르게 된다. 설정법이나 소프트웨어는 후술하겠다.
그리고 의외의 단점을 발견했는데, 어른들이 한글이 전혀 없는 이런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당분단은 해커 키보드를 함께 비치해두고 같이 사용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키보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특히 디자인이나 타건하는 느낌이 컴퓨터를 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매크로나 핫 키를 설정해 블로그 포스팅에도 꽤나 도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컨텐츠에서 다뤄지기 시작한만큼 가격이 더 오르기전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쯤 구매하시길 바란다! 스위치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이기에 저소음 스위치로 변경해서 사무실에서 사용한다면 초 인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편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설정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