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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모범이 되는 사이즈 업, 맥도날드 더블 빅맥, 춘식이 고구마튀김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4. 4. 5.

단순히 패티만 늘려도 맛있을 수 있다.


소개상으로는 돌아온 더블 빅맥이라 그러는데 언제 처음 출시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패티를 2배로 늘려 2개에서 총 4개의 패티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더블 빅맥이다.
더블 빅맥만 먹으러 갔다가 또 귀여운 신제품으로 고구마 튀김을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더블 빅맥 세트로도 충분히 배부르겠지만, 신제품들은 모두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둘 다 주문했다.

더블빅맥 라지세트와 고구마튀김 추가
빅맥급 라인업에만 씌워주는 버거쉴드를 벗긴 모습. 확실히 두툼하다.
빅맥 구성에 정직하게 패티가 더 들어간 모습
근데 요게 참 요물이다.
고구마튀김의 비주얼은 꽤나 훌륭해보이지만
생각보다 평이하다.
먹고나니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를 한 느낌?

후기

더블 빅맥은 그냥 패티만 추가된 빅맥인데 어째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일단 패티가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한 입에 모든 버거의 내용물이 가득 차게 들어오는데 여기서 오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침착맨도 추천한 빅맥 소스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느껴지는데 애당초 패티 자체에 간이 약하고 그런 담백한 패티가 더해지니 새콤한 소스가 더 선명해지는 듯 했다.
패티 개수를 무식하게 늘리는 시도는 버거킹에서도 수도 없이 진행했고 요즘에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버거킹의 그것은 한 입에 먹기에 벅차고 버거 자체에서 좀 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 선호하지 않는데 빅맥은 사이에 낀 빵, 빅맥 소스, 적당히 얇은 패티들로 센스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평소 빅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

그러나 고구마튀김은 좀 실망이었다. 식감은 맛탕같은 식감이지만 당도가 한참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아주 은은한 단맛인데 콜라를 먹고 먹으면 더 반감되기 때문에 단품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만족도는 더 떨어질 것 같았다. 더 큰 문제는 이놈의 고구마가 퍽퍽함 끝판왕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답답한 인물이나 상황을 고구마에 비유하는 것처럼 우리의 목구멍을 조현우 선수처럼 막아버린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콜라가 필요하고, 그래서 콜라를 먹으면 단맛이 줄고... 이벤트성 제품이지만 오래 가기 어려워보인다.

춘식이 고구마튀김과 함께 포장용지도 귀엽게 바뀌었다. 귀여움으로 한 번쯤 도전해볼 수 있겠지만 먹어보고 나면 굳이 두 번 먹을 맛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갓 튀긴 제품이었는데도 이 정도의 아쉬움을 남길 정도라면 생각보다 큰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튼 더블 빅맥이 너무 호감이었기 때문에 맥도날드 팬들이라면 꼭 방문해서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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