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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40년만에 바뀌었다고, 버거킹 리뉴얼 와퍼 리뷰(내돈내산/후기/어니언링)

by 석크라테스 2024. 4. 15.

모두를 놀라게 했던

대략 1주일 전 버거킹 플러스친구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왔다. 간판메뉴인 와퍼를 단종하겠다는 것.

인스타에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당일 인터넷 뉴스까지 도배하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이건 모두 노이즈 마케팅이었고 리뉴얼 와퍼로 재출시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리뉴얼 와퍼가 출시되었다.

이미지를 비교하니 채도만 높인 것 같기도 하다.
앱 쿠폰할인을 받아 주문한 세트.
기본 와퍼는 너무 오랜만이라 무척이나 단순해보였다.
실제 구성도 단순한 편.
새로 나온 사이드메뉴인 어니언 링
큼직한 양파 6조각이다.
맛있게 익은 양파가 들어있다.

후기

버거킹에서 소개하는 리뉴얼 와퍼의 변경점은 크게 3가지다. 글레이즈드 번으로 빵 변경, 패티에 소금후추 시즈닝 추가, 텐더폼 패티로 패티 스타일 변경.

이러한 변경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먼저 말해둘 것은 와퍼 특유의 맛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크기도 일부 매체나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것과 다르게 기존 사이즈 그대로인 듯 했다. 그럼 변경사항을 정리해보겠다.

우선 빵은 확실히 쫄깃해졌다. 기존의 와퍼들 중 빵이 푸석했던 제품들이 일부 기억에 남는 것으로 볼 때 이 변경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최근에 느낀 것처럼 햄버거 번이 부드러울수록 버거를 맛있다고 평가하게 되는데 그런 방향과는 살짝 다르다.

소금 후추 추가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주 칭찬하고 싶은데 기존 와퍼 제품군들은 소스가 없는 패티를 먹었을 때 무척 밋밋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꾸준히 출시됐던 맥시멈 시리즈들이 한 번 먹고 나면 다시는 주문하고 싶지 않게 만들었다. 그러나 확실히 패티에 간이 배어 감칠맛을 더한다. 앞으로는 맥시멈시리즈들도 과감하게 도전해볼지도?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일부 뭉치는 부분이 있었는지 짠 곳이 있었다는거!

패티 스타일의 변경은 좀 긴가민가하다. 전보다 덜 퍼석한 느낌은 맞지만 육즙이 터질 정도는 아니다. 이 부분은 체감이 크지 않다.

결론적으로 와퍼는 좀 더 맛있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꼭 기본 와퍼가 아니라 다른 와퍼들에도 모두 적용되는 변화이기에 기존에 즐기던 통새우와퍼나 치즈와퍼들도 기대가 될 정도. 하지만 호들갑을 떨 정도의 변화는 아니라 노이즈마케팅을 실시한 후폭풍을 잠재우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만 기본 와퍼 단품을 4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직접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이런 할인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지도?

새로 나온 사이드인 어니언링이 상당히 별미였다. 큼직한 양파가 바삭하게 튀겨졌고 안에 든 양파는 부드럽게 씹히며 고급진 양파링을 먹는 느낌을 제공한다. 앱에서 할인받으면 2천원에 구매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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