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이 맞나 싶은 깔끔함!
혜화역 극장가가 모여있는 거리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유독 국밥을 파는 곳이 적다. 순대실록은 그런 국밥 볼모지에서 피어있는 든든한 밥집이다.
덕분에 주위 공연 스텝이나 연습하는 사람들도 식권을 끊어두고 먹는 듯 하다.
후기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순대애 들인 정성이 느껴진다.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그니처로 자랑하는 순대 스테이크의 존재에서도 순대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듯 했다. 편육도 평소 좋아하지 않지만 깔끔해서 다 먹었다. 아래에 깔린 무침은 간이 강하지 않아 좋았다.
순대국의 경우는 국물이 잡내가 없이 깔끔했다.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지만 얼큰보다는 가벼운 매운맛이었다. 평소 국밥을 먹으면 꼭 부추무침을 넣는데 부추무침에 간이 되어 있어 그런지 넣을수록 맛이 짜졌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갔는데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아기 순대국도 제공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친화적인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대국은 순대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728x90
'교사뭐먹지?(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날 웨이팅있는 혜화역 호호식당 리뷰(내돈내산/후기/웨이팅) (0) | 2024.04.01 |
---|---|
사당역 숨은 맛집, 호시라멘 리뷰(내돈내산/후기) (3) | 2024.03.31 |
한 입 먹고 카메라를 켜버린, 성수족발 리뷰(친구가 사준/후기) (0) | 2024.03.11 |
오래되었다는 것은 맛있다는 것, 의정부 팔가 리뷰(내돈내산/후기) (0) | 2024.03.09 |
무엇을 위해 줄을 서는가?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 애슐리 퀸즈 평일 런치 상세리뷰(내돈내산/후기/웨이팅/베스트메뉴) (0) | 202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