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용 2차 준비가 막막하다면? 면접, 수업실연 준비 방법과 꿀팁, 만능틀 정리

이제는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간

 오랜만에 2차 면접에 대한 특강을 부탁받아 준비한 자료들을 공유해봅니다. 선생님들의 2차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을 기준으로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다른 교육청이더라도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결국 선생님들이 해당 교육청의 비전을 현장에서 실현해줄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정말 '선생님'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께서는 스스로 '준비된 교사'라고 생각하시고, 그에 맞는 모습을 갖추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모습은 선생님들만의 '교육 철학'이 있을 때 힘있고 진실되게 보여집니다. 이러한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순한 암기 위주의 접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연하게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뚜렷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철학이 확고해지면서 답변에 자신감이 확 붙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숙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교육관과 학생관이 막연하다면, EBS의 교육대기획 10부작을 시간 내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최근 저출생 관련 다큐와 미래교육과 관련된 다큐들 또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준비과정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생님들은 해당 교육청의 비전을 현장에서 실현하시는 역할을 수행하셔야 합니다. 내가 지원하는 교육청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교사에게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학생들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지 알고 있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내용들은 소위 '시책'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교육청별 기본 계획, 업무계획 등의 자료들을 확인하시고 선생님들께서 실제 현장에서 실현하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인터넷에 '2024 경기 교육 기본 계획' 이런식으로 검색해보셔도 됩니다.
 시책에 나오는 모든 정책과 용어를 암기하시는 것은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 교육청의 경우 시책을 암기했는지 점검하는 정도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경기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간제 교사 경험을 통해 시책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하지만 면접 과정에서는 함께 같은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실제 현장에서 즐거웠던 경험들을 위주로 답변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정책의 이름이 마음에 드는데 무슨 활동인지 모를 땐 유튜브에 검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꽤나 구체적으로 소개된 영상들이, 그것도 교육청 차원에서 제작된 영상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시책을 공부하는 스터디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책은 개인이 공부하고, 스터디에서는 서로의 답변을 듣고 피드백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교재를 추천드립니다. 면접 틀을 잡는 방법도 개략적으로 알 수 있고 기출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스터디를 진행할 때 문제를 만드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스터디 운영 방법은 여러 방식이 있겠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위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면접 만능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서론-본론-결론의 일반적인 구조를 갖추면 좋습니다.
 서론에서는 두괄식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듣고 중재를 실시하겠습니다.' 처럼 해결방안을 먼저 제시하여 집중력 있는 답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책의 경우 억지로 사용하기보단, 적절히 녹여낸다는 느낌이 들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수업실연

 도덕윤리를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각 교과에 맞게 잘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자료가 제시되는 상황을 가정하고(스터디원이 서로의 조건을 설정해주기) 직접 구상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면 좋습니다. 자료를 어떻게 소개할지, 어떤 활동을 진행할지, 전달해야하는 내용 요소는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할수록 완성도 있는 실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상 과정에서 수업 나눔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수업 실연 이후 수업 나눔까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요소들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과정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 단계별로 '해야 할 일'을 미리 정해두고 실연한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입에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지' 하고 정해두면 단원에 맞게 내용만 바꾸어 미리 설계해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의 활용은 구상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어떤 단계가 주어져도 부담없이 실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경기도 임용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의 수업은 화려한 일인극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어려우면 깃발도 들고 온갖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소통하고 함께 구호도 외치십니다.

물론 수업나눔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장치들이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장치들을 보여주려다 수업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업실연'은 수업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수업을 온전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습니다. 조각조각 준비는 나중에! 먼저 수업이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가는 흐름과 구조를 익히시길 바랍니다.

2차 시험을 처음 준비하시는 선생님들도, 이미 해보신 선생님들도 막막한 느낌을 항상 느끼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1차 시험처럼 준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차는 전공 지식이 우선이었다면, 2차 시험은 선생님들의 정의적 영역을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지식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교사다움을 갖추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생님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https://ethicsforbetterlife.tistory.com/m/entry/2%EC%B0%A8-%EA%B2%B0%EA%B3%BC-%EB%B0%9C%ED%91%9C-%EC%9D%B4%EC%A0%9C%EB%8A%94-%EC%A7%84%EC%A7%9C-%EC%A0%9C%EB%8C%80%EB%A1%9C-%EC%A4%80%EB%B9%84%ED%95%B4%EB%B4%85%EC%8B%9C%EB%8B%A4%EC%9E%84%EC%9A%A9-2%EC%B0%A8-%EC%99%84%EC%A0%84%EC%A4%80%EB%B9%84-%EC%8B%9C%EB%A6%AC%EC%A6%88%EC%A7%84%ED%96%89%EB%8F%84%EC%9C%A0%EC%9D%98%EC%82%AC%ED%95%AD%EC%A0%9C%EC%B6%9C%EC%84%9C%EB%A5%98%EA%BF%80%ED%8C%81%EC%8A%A4%ED%84%B0%EB%94%94-%EA%B0%88%EC%95%84%ED%83%80%EA%B8%B0%EA%B2%BD%EA%B8%B0%EB%8F%84%EC%9E%84%EC%9A%A9

1차 합격자 발표! 이제는 진짜 제대로 준비해봅시다.(임용 2차 완전준비 시리즈/진행도/유의사항/

시험 진행도가 궁금하시면 윗 글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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