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이 너무나 복잡해졌으니까, 간단하게 핵심만!
당장 원서접수가 코앞인데 대학 입시는 복잡해서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 지,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답답하셨죠?그런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까 몇 자 적어봅니다. 수시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수시 입시유형
수시로 가는 대학 입시 전형은 크게 교과형, 종합형, 논술형, 실기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알아보고자 모집요강을 열어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앞으로 각 전형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형별 차이는 지원하는 학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교과형
교과전형으로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내신 성적을 위주로 평가를 진행하는 전형입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역 균형(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주로 선발하고 대부분의 대학은 추천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징
구분법 : 모집요강에서 '학생부 : 100%' 등으로 표시되면 교과전형입니다. 학생들의 내신 성적만 평가에 반영합니다. 평가에 활용되는 교과나 학년별 반영 비율, 진로교과(ABC로 평가결과가 나오는 교과) 반영 여부 등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출결등의 비교과영역을 추가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결의 경우 미인정 결석이 있으면 감점 사유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는 내신등급에 자신이 있다.' 하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이며 결과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강대를 예시로 보면 최종 등록자의 석차등급 평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등급컷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영문학부의 경우 70%컷이 2.06, 50%컷이 1.89입니다.
만약 학생의 내신등급이 1.5등급이라면 서강대학교 영문학부에 지원했을 경우 최초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학생의 내신등급이 2등급이라면 최초 합격을 할 수도 있지만 추가 합격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 입시 결과 자료는 '등록자 평균'이기 때문이죠.
만약 입학처 사이트에서 '합격자 평균' 결과를 게시해둔 경우에는 최초 합격 여부를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변수, 면접
교과 전형은 크게 면접형과 면접이 없는 것으로 나뉩니다.
위 신한대학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인데도 '일반전형'과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신한대학교의 경우 면접고사가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으로 등급차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처럼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면접 유무에 따라 같은 등급임에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생의 성향을 확인하고 다른 전형의 면접일자 등을 확인하여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신 등급이 다소 아쉬워 반전이 필요하거나, 최저 등급을 맞출 자신이 없는 경우에 면접이 있는 전형을 선택하게 됩니다. 낮은 내신을 극복할 수 있고, 최저 등급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시결과 등급컷 또한 면접이 있는 전형이 조금 더 낮은 편입니다.
학생부 교과 면접과 학생부 종합 면접의 차이?
교과 면접은 주로 해당 학과에서 알아야 할 상식 범위의 지식을 확인하거나, 학생의 인성을 점검하는 질문 등을 위주로 진행됩니다. 학생부 종합 면접은 추후 더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학생의 실제 활동 내역에 대한 확인, 학생이 읽은 책에 대한 확인, 학교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 포괄적인 내용에 대해 질문하기에 더욱 디테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는 대진대학교처럼 질문을 사전에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준비가 미숙하면 쉽게 결과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변수, 최저등급
교과 전형의 경우 상위권 학교로 올라갈수록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는 내신 등급의 신뢰도를 보완하고자 하는 맥락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 수가 적은 학교와 많은 학교의 1등급은 다른 가치를 지니는만큼, 실제로 1등급 학생이더라도 그에 준하는 학업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합 7, 2합5(4), 2합 7(8)
대부분의 대학은 위 3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합니다. 이 중 탐구를 평균으로 맞춰야 하는지, 수학을 포함하는지, 과학 탐구 또는 사회 탐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지, 영어 2등급도 1등급으로 반영해주는지 등에 따라 맞출 수 있는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3개 합 7을 요구하는 경우는 대부분 탐구를 평균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이 받아야 하는 수능 성적은 최소
국어: 3 수학: 3 영어: 2 탐구1: 2 탐구2: 2
위와 같습니다.
수능 최저등급은 대학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이번 9월 모의고사가 생각보다 쉽게 출제되었기에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최저등급 달성 여부를 확신하다가 수능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대 정원 확충으로 재수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능 결과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교과 지원에 있어 최저등급이 있는 경우에 수능까지 꾸준한 집중이 요구됩니다.
결론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들의 성적, 즉 교과 내신만 봅니다. 일부 대학은 비교과 영역(출석)을, 동국대와 건국대의 경우 생기부에 있는 교과 영역(과세특 등)까지 봅니다만 일부 사례입니다.
3개년 입시 결과를 확인한 평균치에 학생의 내신 등급이 50% 안쪽이라면 높은 확률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70%컷에 해당해도 합격 확률이 높다고 진단합니다. 70%밖이더라도 0.5등급 ~ 1등급범위 내에 있다면 추가합격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면접과 최저등급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교과면접의 경우 상식, 학과 지식, 인성 등을 파악하는 질문을 위주로 진행하고 면접 질문을 미리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으로 뒤집기가 가능한 대학들이 많습니다.
최저등급의 경우 서울권 대학 대부분의 교과 전형에 요구되고 있습니다. 면접이 없으면 최저등급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3합 7, 2합 5, 2합 7이 대부분의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등급 유형입니다.
올해는 최저등급이 합격의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저등급이 필요한 학생들은 수능까지 꾸준한 학습으로 안정된 최저등급 달성이 필요합니다.
*본 게시글은 특정 대학을 추천하거나 지원하는 기준이 되거나 방안을 다루지 않습니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책임은 응시 당사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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