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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꼭꼭 숨기고 싶었던 의정부 보석함 시리즈 시작, 의정부 원픽 사쿠라멘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4. 4. 27.

의정부에서 맛있는 곳 찾으면 일단 추천하고 보는 집

 의정부에 누군가 놀러온다고 하거나, 맛집을 알려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사쿠라멘을 추천할 것이다. 풍자가 다시 의정부에 와서 또간집을 촬영하다가 나를 만난다면, 나는 사쿠라멘을 추천할 것이다. 오랜시간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작은 보석으로 숨겨두었던 그 집, 사쿠라멘을 소개하겠다.

회룡역 근처에 있는 사쿠라멘
메뉴는 면과 돈까스, 덮밥이 끝이다.
화요일은 정기 휴무, 평일과 주말의 영업 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자.
운이 좋다면 바로 입장할 수도 있지만 식사시간에 도착하면 대부분 웨이팅을 해야한다. 웨이팅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이후 주문할 메뉴를 골라서 말하는 것 까지 하면 끝이다.
입구 옆에는 대기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사쿠라멘의 음식에는 사쿠라멘 정신이 확실히 느껴진다.
조리과정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바 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기본 세팅은 단촐하다. 단무지와 봄동 김치를 준다.직접 담근 김치는 일품이다.
식수도 보리, 옥수수, 결명자를 섞어 끓인 차가 나온다. 시원한 물이다.

 

주문한 나가사키 짬뽕 3단계. 더 맵게 주문한다고 해서 국물이 빨갛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면은 짬뽕이라고 보기에는 살짝 얇다.
모둠까스에는 치즈, 등심, 에비후라이가 나온다.
연돈이 유명해지면서 치즈 돈까스를 보면 꼭 해보게 된다.
짬뽕이나 모둠카츠에 들어있는 에비후라이는 속이 꽉 차있다.
라유짬뽕 2단계. 나가사끼와 구성은 비슷하다.

후기

 사쿠라멘은 맛과 양을 모두 잡은 맛집이다. 세숫대야만큼 큰 그릇에 가득히 담겨 나오는 짬뽕과 라멘은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함을 준다. 또 해물과 야채의 신선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유독 큰 홍합은 평소 홍합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손이 가게 만들었다.
 국물 맛 역시 무척 깔끔하다. 해물들이 들어가서 시원한 맛은 기본이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돈다. 나가사끼 짬뽕의 경우 3단계라도 전혀 맵지 않았지만 라유는 3단계로 주문 시 조금 매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은 없지만 냉라멘도 강력 추천 메뉴다.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는 야채와 치킨까스, 새우튀김이 특징인데 새콤하면서 시원한 것이 소바와는 살짝 다른 별미라고 할 수 있다.

 돈까스는 적당히 단단한 식감에 바삭한 튀김옷이 일품이다. 근데 방문한 당일 튀김옷 아래가 좀 젖어있는 조각들이 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맛은 있다는거.

저번 방문보다 치즈 돈까스가 훌륭해졌다. 치즈 양이 쏟아지게 많았고 고기와의 조화도 나이스했다.

새우튀김은 바삭한 튀김옷 안에 새우살이 가득 차있다. 메뉴 곳곳에 들어가있어서 반드시 추가할 필요는 없다.

깔끔한 요리, 바삭한 튀김, 전문적인 분위기를 고루 갖춘 사쿠라멘은 의정부의 숨은 보물이다. 꼭 방문하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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