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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발걸음/일본 맛집

[도쿄 맛집] 가츠산도보다 더 맛있는 이것? 긴자 산도(銀座サンド) 리뷰(내돈내산/리뷰)

by 석크라테스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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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꼭 가츠산도를 먹어야지.

 가츠산도는 돈가츠를 빵 사이에 껴서 만든 그냥 돈까스 샌드위치다. 그런데 이 단순한 음식이 왜 그렇게 먹고 싶은지. 가츠산도의 원조격인 일본에 왔으니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 찾아보다 긴자역 근처의 긴자 산도를 발견하게 되었다.

굉장히 작은 가게다.
메뉴판은 가게 밖 유리창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단순 가츠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주문하는 내부는 매우 협소하다. 딱 주문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문할 때 알아둘 것은 소금과 소스를 고르는 것과 언제까지 오라고 안내하는 것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소금맛(소스 없음)과 특제 소스를 바른 것으로 나뉘는데 소스라고 해도 돈까스 소스와 비슷한 것이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해둘 필요가 있다.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주문해도 잘 알아들으신다.

 또한 음식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대략 20~30분정도 뒤에 오라고 안내받았는데 아마 다른 주문과 겹쳐서 그런 듯 했다. 별도의 번호표나 진동벨은 제공되지 않으니 주문한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가 적당할 때 방문하면 음식을 준비해주신다.

대기해서 받은 가츠산도. 쇼핑백이 고급스럽다.
일반 가츠산도의 모습. 소스를 바른 것으로 주문했다.
여러 겹의 고기층이 인상적이다.
또 하나 주문했던 것은 계란산도. 이게 진짜 장난 아니었다.

후기

 긴자 산도는 꽤나 비싸다. 가츠산도는 거의 18,000원에 계란산도도 11,000원이니 간식치고는 비싼 가격이다. 가츠산도는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맛이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뭔가 아쉬웠다. 

 그런데 계란 산도는 돈 값을 한다고 생각했다. 약간 튀겨져 식감을 살리는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계란,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까지 조화가 훌륭하다. 돈을 더 주고 규카츠 산도를 먹었다면 더 큰 만족을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란이 고기를 이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간식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계란산도는 한 번 먹어볼 만 하다. 매우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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