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꼭 가츠산도를 먹어야지.
가츠산도는 돈가츠를 빵 사이에 껴서 만든 그냥 돈까스 샌드위치다. 그런데 이 단순한 음식이 왜 그렇게 먹고 싶은지. 가츠산도의 원조격인 일본에 왔으니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 찾아보다 긴자역 근처의 긴자 산도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문할 때 알아둘 것은 소금과 소스를 고르는 것과 언제까지 오라고 안내하는 것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소금맛(소스 없음)과 특제 소스를 바른 것으로 나뉘는데 소스라고 해도 돈까스 소스와 비슷한 것이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해둘 필요가 있다.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주문해도 잘 알아들으신다.
또한 음식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대략 20~30분정도 뒤에 오라고 안내받았는데 아마 다른 주문과 겹쳐서 그런 듯 했다. 별도의 번호표나 진동벨은 제공되지 않으니 주문한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가 적당할 때 방문하면 음식을 준비해주신다.
후기
긴자 산도는 꽤나 비싸다. 가츠산도는 거의 18,000원에 계란산도도 11,000원이니 간식치고는 비싼 가격이다. 가츠산도는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맛이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뭔가 아쉬웠다.
그런데 계란 산도는 돈 값을 한다고 생각했다. 약간 튀겨져 식감을 살리는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계란,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까지 조화가 훌륭하다. 돈을 더 주고 규카츠 산도를 먹었다면 더 큰 만족을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란이 고기를 이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간식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계란산도는 한 번 먹어볼 만 하다. 매우 추천드린다.
'떠나는 발걸음 > 일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맛집] 우동 카덴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집, 카가와 잇푸쿠(香川 一福) 도쿄점 리뷰 (2) | 2025.04.08 |
---|---|
[도쿄 맛집]본토의 츠케멘을 맛보고 싶다면? 츠지타 니혼바시 야에스를 추천! 도쿄 츠케멘 맛집 츠지타 리뷰(내돈내산/후기) (1) | 2025.03.19 |
[도쿄 맛집] 칸다역 장어 덮밥 로컬 맛집! 칸다 키쿠카와(Kanda Kikukawa Kanda shop) 리뷰(내돈내산/후기) (3) | 2025.03.03 |
[도쿄 맛집] 이상도 반한 멜론의 맛은 어떨까? 긴자 센비키야 총본점 후기(내돈내산/리뷰) (1) | 2025.02.14 |
[삿포로 맛집] 매우 진한 국물이 일품, 에비소바 이치겐 삿포로 치토세 공항점 리뷰(내돈내산/리뷰)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