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와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약속이 있어 내려간 동탄에서 식당을 찾던 중 양식을 먹고싶다는 말에 포시즌키친으로 향했다. 저번에 사촌동생의 입시지원차 내려갔던 광교에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동탄에서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후기
저번 광교점에서 먹었을 때도 느꼈지만, 포시즌키친은 분위기가 참 좋은 곳이다. 필자가 방문할 당시에도 소개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근처에 좋은 카페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도 좋아보였다.
음식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새우 파케리, 관자 들깨 크림 뇨끼, 트러플 오일 풍기 피자 순으로 좋았다. 새우파케리의 경우 큼직한 새우뿐만 아니라 큼직한 면이 주는 식감과 함께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돌게하는 매력이 있었다. 만약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경우에는 맵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매운 맛이다. 뇨끼의 경우에도 감자고로케와 찹쌀 도넛 어딘가의 위치에 있을법 한 뇨끼의 식감이 참 좋았고 들깨가 들어간 크림 소스의 고소함이 기억에 남았다.
트러플 오일 풍기 피자는 맛이 없다기 보단 너무나 담백했다는 것? 다른 메뉴들에 묻히는 맛이다. 트러플 오일이 눈에 보이지만 체감될정도로 느껴지지 않는 편이고 치즈와 버섯으로 이루어진 담백함이 특색없음으로 다가왔다. 페스츄리 도우는 아주 맛있어서 파스타나 뇨끼와 함께 곁들여먹기도 했다.
조금 격식 있는 약속이나 소개팅 자리에 아주 제격인 식당으로 음식 맛도 준수하니 가족 식사로도 추천할만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또 여타 양식점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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