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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아주 맛있는 거, 60계 치킨 크랑이치킨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4. 5. 22.

감히 뿌링클의 대항마로 소개할 수 있는

 60계치킨은 60마리씩 새기름에 튀긴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치킨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신선하고 위생적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했지만 시장에서 초기에는 특별히 선정될만한 메리트는 없었다. 그러나 점차 입소문을 타고 간지치킨, 호랑이치킨, 크크크치킨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들의 활약으로 나름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듯 하다.

 외할머니께서도 60계치킨을 꽤나 좋아하신다. 특히 호랑이치킨을 시켜드렸을 때 알싸한 매콤함 덕분인지 뿌링클을 시켜드렸을 때 보다 더욱 맛있다고 하셨다. 이후에도 가끔씩 시켜먹던 60계에서 크랑이치킨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했기에 주문해보았다.

크랑이 순살치킨과 호랑이 치즈볼
먹기 좋게 잘린 순살치킨들이 꽤나 낭낭하게 들어있었다.
사이드로 주문한 호랑이 치즈볼. 치킨과 다르게 분말 형식의 시즈닝이 더해져 있었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순살치킨의 경우 가슴살, 안심살, 닭다리살이 섞여있는 듯 했다.
치즈볼 시즈닝과 함께 먹으면 더욱 자극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배달의 민족 이벤트로 배달비는 무료였다.

후기

 크크크치킨과 호랑이치킨을 모두 먹어봤을 때 각자 매력이 확실한 치킨들이다. 크크크치킨은 차원이 다른 바삭한 식감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소스가 즐거움을 주고, 호랑이치킨은 매콤달콤함을 바탕으로 고추와 마늘의 알싸함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준다.

 크랑이치킨은 두 메뉴의 장점을 훌륭하게 조합해냈다. 크크크의 바삭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호랑이 시즈닝이 적절이 어우러진다. 외할머니와 함께 먹는 것이기에 순살로 주문했는데 양도 만족스럽게 많았다. 뼈 치킨도 추가로 주문해보고 싶은 느낌? 

 호랑이치즈볼도 쫀득한 맛이 훌륭했다. 분말가루로 된 시즈닝이 매콤함을 더해주어 느끼함도 없었다.

 치킨에서 아쉬웠던 점을 하나만 꼽자면 크크크치킨의 표면이 거칠어서인지 시즈닝이 고르게 묻는 편은 아니다. 좀 덜 묻은 조각을 먹으면 상당히 담백하기에 시즈닝과 꼭 함께 먹어야 한다. 크크크치킨은 별도로 제공되는 소스가 있지만 크랑이치킨은 없기 때문에 100퍼센트로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BHC에서 출시된 뿌링클이 다른 시즈닝 치킨을 압도했던 것 처럼, 크랑이치킨또한 그만한 파괴력이 있는 맛이다. 뿌링클이 질려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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