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걸음 더 뛰어든 롯데
언제부터인가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백화점 내부와 외부를 화려하게 꾸미고 특별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데 열을 올린다. 신세계 본점 자체를 포토스팟으로 만드는 외벽의 광원쇼나 더 현대 내부의 잔디광장을 크리스마스 마을로 만드는 일 등이 그것이다.
물론 롯데 역시 커다란 트리를 가져다두거나 앞에 조명을 밝히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기회가 되면 잠실에 들른 김에 방문하고 싶었으나 입장이 마감되어 원래 일정을 소화하던 중 Chai 797이라는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고, 뜻밖의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 추후 방문하면 구체적으로 기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키오스크에 예약신청을 한 후 연락이 오면 입장하는 방식이다. 낮에는 키오스크에도 줄을 엄청나게 서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에서 출구까지 반 바퀴를 돌아서 줄을 서 있을 정도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앱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입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어 구체적으로 알아보지는 않았다.
후기
우선 생각보다 별로였다. 정확히 말하자 중식당에서 기대할 수 있는 평균치에서 약간 모자란 느낌이었다.
깐풍기가 가장 안좋았는데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닭냄새가 너무 났다. 마치 식은 치킨을 다시 양념해서 낸 느낌? 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위치라면 기대치라는게 있는 법이다. 상당히 아쉬웠다.
탄탄면은 괜찮았다. 땅콩의 고소함이 잘 느껴졌고 적당히 매콤함도 잡아냈다. 약간 마라탕 맛이 난다. 무난무난
하가우도 나쁘지 않았다. 새우 완자 속 통새우의 식감이 잘 느껴졌고 피도 너무 질기지 않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함께 먹을 간장같은 것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나 육즙이 거의 없는 건조함이 있다.
결국 전반적으로 최악은 아니었다....만 대형 쇼핑몰이라는 입지와 이 정도의 가격대라면 모두가 기대하게 되는 평균치가 있다. 그러나 차이 797은 그 평균치를 하회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잠실 롯데타워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조금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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