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은 생각보다 크구나
잠실에 꽤나 자주 방문하면서 나름 송리단길도 꽤나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몰랐던 공간에 또다른 맛집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꽤나 괜찮은 식당과 카페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어 당분간은 근처를 좀 방문해볼 생각이다.
후기
우선 공간 먼저 이야기하면 내부 공간이 넓지는 않다. 총 4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 하나와 내부 테이블 5개로 이루어져있다. 직원이 총 3명이지만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는 편이었다. 아마 배달과 포장을 함께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초밥은 모두 숙성회 초밥이었다. 오마카세처럼 간장을 발라서 나오지는 않지만 초대리가 꽤나 강한 편이라 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번 달의 제철 생선은 방어와 전갱이였다. 제철 생선이 하나만 나오는 세트는 방어를 내주는 듯 하다. 방어 위에는 마늘소스 같은 것이 올라가 있는데 이게 참 별미였다. 방어가 살이 오르는 시기이고 시스스시만의 비법이 더해져 큰 즐거움이 되었다. 반면 전갱이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간장류 초밥들도 꽤나 맛이 괜찮았는데 간장새우만 따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은 맛이었다. 연어 간장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니 간장절임 류 초밥들은 대부분 실패가 없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참치다. 보통 판초밥을 먹게 되면 참치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마련인데 시스스시의 참치는 꽤나 진심이었다. 말 그대로 입에서 녹아버리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한 입이었다. 특히 A세트에 포함되는 참치뱃살은 살짝 타다끼로 나오는데 부드러움과 고소함의 콜라보가 장난이 아니었다.
안키모도 비리지 않고 고소한데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기에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시스스시는 인스타 릴스를 타며 줄서는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판초밥 중 이 정도 질을 보장해준다면 충분히 지출할 용의가 있을 맛이다. 추후 근처 맛집들도 추가로 리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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