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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판초밥의 라이징 스타, 이화여대 하늘초밥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3. 12. 18.

말씀중에 죄송합니다. 절대 맛집 아닙니다.

  초밥을 먹고싶다는 말에 이곳 저곳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된 하늘초밥, 아는 유튜버 형님의 영상에도 올라갔고 각종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참으로 먹음직스러워 방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활발하게 운영중인 인스타 계정, 매일 당일의 라인업을 알려준다.

https://www.instagram.com/sorasky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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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으로 들어가면 오르막길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서울 특별시 서부교육치원청 바로 앞에 있다.

수기로 웨이팅을 작성하는 시스템.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타다보니 사장님의 마음고생이 있었나보다.
약속시간이 조금씩 밀려서 웨이팅 라인 막바지에 이름을 올려둔 채 1부가 마감되었다. 라스트 오더는 1시까지였다.
옆에 수조가 있었더랬다. 근데 활어회 초밥은 아니다!
초밥 메뉴판. 포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당일 공지되는 재료들이 적절하게 섞여 들어가는 구성이다.
간단한 설문지가 처음에 껴져있다. 더 먹고 싶은 초밥 중 아귀 간이 한 피스 더 나왔다.
기본 세팅은 간소하다.
따로 요청하면 제공되는 주류 메뉴 엄청나게 많은 술을 보유중이다.
꽤나 진심인 주류들에 메뉴판을 굳이 보고 싶었다.
엄청나게 종류가 많았지만 이 중에서 고르기에는 시간대가 너무 일러 따뜻한 청주로 대체했다.
주문 메뉴는 욕심쟁이(57,000원)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나오면 위에서부터 쭉 설명해준다.
따로 주문한 따뜻한 청주(5,000원) 양이 꽤나 많다.
이 날의 베스트 피스는 어린참치였다.

후기

 우선 이곳은 꽤나 훌륭한 초밥집이다. 숙성회인듯 한데 쫄깃함이 일품이었고 각 피스들이 다들 평균 이상의 맛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장님이 왜 앞에 맛집이 아니라고 써 두었는지는 알 것 같았다. 기대치에 따라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입소문을 타면 웨이팅이 길어진다. 그러나 초밥을 쥐는 인원이 많지 않고, 욕심쟁이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30피스식 계속 나가야 하니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리가 좀 진 느낌이었고 자체적으로 간이 강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양도 많고 맛도 있지만 기대치가 하이엔드 오마카세에 있다면 하늘초밥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하지만 내부의 아늑함이나 잔술과 함께하는 초밥이라면 이 집만한 곳이 또 있을까? 무엇보다 하늘초밥 사장님께서는 꽤나 이 일을 즐기시고 있는 듯한 느낌이 더욱 마음에 든다. 어마어마한 맛집으로 소개하기에는 사장님이 조금 지치신 듯하여 호들갑은 떨지 않겠다. 다만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께는 이 곳이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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