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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깡돼후와 함께하는 2023 부산 불꽃축제(내돈내산/블루존 좌석 후기)

by 석크라테스 2023. 11. 8.

이런 행운이 찾아올줄이야!

 지난 여의도 불꽃축제 당시 좌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여 가입했던 '라이프플러스 트라이브'. 각종 추첨 이벤트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살펴보던 중 부산 불꽃축제 좌석 증정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이미 불꽃 축제를 다녀온지라 별 생각없이 응모했던것이 덜컥 당첨되어서 급하게 부산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사실 안가려고 했는데 R석이라 좌석 당 100,000원이라는 큰 돈이라는 것과 정해진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는 것이 꽤나 즐거울 것 같았고, 부산의 여러 음식들이 땡기기도 했기 때문에 막판에 결정을 번복했다.
 특히 SNS와 유튜브를 타고 입소문이 난 깡돼후의 본점이 있기에 롯데리아에 방문해서 먹기 전 본점의 맛을 보자는 마음도 컸다.

Thanks to 라이프플러스 트라이브!

운 좋은 사람 나야 나!

 

신분증을 인증하면 실물 티켓을 보내준다.

 

깡통시장 돼지갈비 후라이드. 줄여서 깡돼후

 깡돼후는 그 이름답게 깡통시장 안에 위치해있다. 즐비한 먹거리들 사이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몇몇 가게를 살펴보면 그 중 하나가 깡돼후일 것이다.

깡통시장에 위치한 깡돼후. 깡통시장 돼지갈비 후라이드의 준말이다.
튀기는 장면을 바로 볼 수 있다. 의정부 시장치킨이랑 비슷한 감성이다.
이미 점심식사를 한 이후라 불꽃놀이와 함께 보려고 포장했다.

부산 불꽃축제 with 깡돼후

블루존은 놀랍게도 테이블 존이었다!
깡돼후의 비주얼은 후라이드 치킨에 가까운 모습.
소스를 두 개 기본으로 제공해준다.
좌측은 화이트 갈릭 소스, 오른쪽은 양념소스.

화이트 갈릭 소스가 아닐 수도 있는데 이 소스 맘스터치의 화이트 갈릭 버거에 들어가는 그 소스랑 맛이 흡사했다!

한 입 베어문 모습. 의외로 고기가 얇다.
다른 형태의 조각, 콜팝의 그것과 비슷한 비주얼이다.

불꽃놀이 모음

화려한 스타트!
정말 아름답다.
꽤나 잘 찍었을지도?
불꽃이 터지고 난 후 다른 방향들로 마구 날아가는 것이 신기했던 불꽃
광안대교에서 폭포수처럼 불꽃을 뿌려주는 것도 좋았다.

후기

 깡돼후 후기를 먼저 말하자면 아주 괜찮은 간식이었다. 12,000원에 양도 무척 많았고 이동하면서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좋았다. 튀겨진 직후 먹었던 한 조각과 테이블에 와서 먹었던 것이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따뜻할 때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맛은 양념돼지갈비구이를 튀긴 맛이다. 탕수육과 다르다는 후기가 많은데 실제로 그렇다. 가장 큰 차이는 단맛에 있는 듯 하다. 고기는 갈비살이기에 부드러워 어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식고나면 튀김옷이 단단해지기에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불꽃놀이는 명당에서 보아서인지 여의도보다 조금 더 좋았다.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부산 시민으로 보이는 분께서 여의도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다만 마련된 좌석이 무척 좋았는데 RGB, 빛의 삼원색을 활용하여 나눠둔 레드, 그린, 블루존 어디에서 보아도 광안대교가 가운데 위치하는 것 같이 배치되어 있었다.

 시작하기 전 불꽃놀이를 디자인 한 불꽃디자이너의 소개나 사연에 맞추어 불꽃을 쏴주는 이벤트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 화장실이 1개에 불과하여 여의도때와는 다르게 남성의 화장실 이용이 꽤나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웠다.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점상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을 들어오는 경계면을 모두 행사 관리 부스로 막아두었고 그 경계면 전후로는 어떤 노점상도 없어 꽤나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다음에 또 보러 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무료 표를 준다면!" 이라고 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의도 불꽃축제는 꼭 좌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그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부산 불꽃축제는 주위 건물의 층고가 높고 경계면을 채운 진행부스들 때문에 편안한 관람이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좌석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기에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래도 저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질리도록 들었던 그 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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