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승장에 다 팔았다고?
네. 오늘 다 팔았습니다.
운좋게 8천만원대에 매수했던 비트코인은 어느새 40%가 넘는 수익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놓아주었습니다.
심지어 밀크 코인 앱에 두었던 것들도 옮겨와서 팔아버렸습니다.
스테이킹 해두었던 코인들은 팔지 못하기에 반강제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왜?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주된 이유는 이번 수요일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을 단기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근 1년간 200%를 상회하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중인데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숫자로 찍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듯 합니다.
주식의 가격이 실제 기업의 실적과 가치로만 계산되지 않고 미래 전망과 사람들의 기대감이 함께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재 엔비디아는 기대감의 무게가 다소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실적, 즉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상승과 기보유자들의 피로감을 동반한 실망매물이 꽤나 터져나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미 증시 상승을 이끌던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다른 자산군이 오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락의 공포가 패닉셀을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가파른 상승을 보인 자산들이 그 대상들이 될 듯 합니다. 기존 보유자들에게는 사소한 하락일지라도 상승세에 올라탄 신규 유입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하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실 투자를 하다보면 각자 나름의 논리가 있고 근거가 있습니다. 저의 분석을 비웃듯 주식과 코인이 우주를 향해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10년을 가지고 있을 주식이 아니라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던 버핏옹의 말씀도 지당합니다.
다만 저는 꾸물거리는 날씨에 우산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잠시 현금을 확보한 것입니다. 여전히 시장은 뜨겁고,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오르기만 하는 것도, 내리기만 하는 것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반자도지동. 끝을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야 합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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