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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발걸음/일본 맛집

[삿포로 맛집] 삿포로의 소도시, 오타루에서 만나는 바다 한 그릇. 돈베이(丼兵衛) 리뷰(내돈내산/후기)

by 석크라테스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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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서 만나는 삿포로의 맛집

 돈베이(丼兵衛)는 원래 삿포로 니조시장에 위치한 카이센동 맛집이다. 오타루에도 체인점이 하나 있는데 오타루가 워낙 작은 도시이다보니 의외로 마땅한 식당을 찾기 어렵다.

해산물이 유명한 삿포로, 그 중에서도 바다에 인접한 오타루이니만큼 체인점이라도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될것이라고 생각! 카이센동에 도전해보기로 하며 돈베이에 방문했다.

여러 종류의 카이센동과 게, 사시미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메뉴는 넘버 1, 2, 3 중 하나. 숫자가 작아질수록 참치의 부위가 변경되고 새우가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카이센동 주문 시 우니와 게 앞다리 중 어떤 것을 올릴 지 고를 수 있다.
거의 마감 시간에 도착해 자리는 널널했다.
주문한 메뉴는 넘버 2 우니 추가 넘버 1도 주문했으나 사진을 깜빡했다.

후기

 삿포로 여행의 첫 끼니였던 돈베이는 기대보다는 그저 그랬다. 삿포로는 해가 빨리 지는만큼 가게도 빨리 닫는데 오타루는 본점보다 더 빨리 마감해서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다. 거의 마감시간에 임박하여 주문했음에도 친절하게 받아주신 것은 좋았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서인지 유창한 일본어 주문이 필요하지 않았다. '코레 히토츠또 코레 히토츠 구다사이( これ つとこれと これは一つずつください ください )' 이거 한개 이거 한개 주세요. 하면 눈치껏 알아채신다. 

 넘버 1인 만조쿠동과 쥬도로가 들어간 넘버 2 아사이치동 모두 평범한 맛이었다. 엔화가 저렴해 한국에 비해 싸게 먹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바다에 근접했기에 더욱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이었다. 카이센동 자체의 맛은 한국의 그것과 대동소이. 시소가 들어가 조금 더 일본같은 느낌이 난다.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일본 여행의 맛을 살리는데 일조한다. 

 결론적으로 카이센동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지만 오타루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들 중에서는 상위 리스트일 것 같았다. 삼각시장쪽에 있는 카이센동들이 좀 더 낫다는 후기가 많다. 구글 맵 별점을 보고 선택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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