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에서 만나는 삿포로의 맛집
돈베이(丼兵衛)는 원래 삿포로 니조시장에 위치한 카이센동 맛집이다. 오타루에도 체인점이 하나 있는데 오타루가 워낙 작은 도시이다보니 의외로 마땅한 식당을 찾기 어렵다.
해산물이 유명한 삿포로, 그 중에서도 바다에 인접한 오타루이니만큼 체인점이라도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될것이라고 생각! 카이센동에 도전해보기로 하며 돈베이에 방문했다.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메뉴는 넘버 1, 2, 3 중 하나. 숫자가 작아질수록 참치의 부위가 변경되고 새우가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후기
삿포로 여행의 첫 끼니였던 돈베이는 기대보다는 그저 그랬다. 삿포로는 해가 빨리 지는만큼 가게도 빨리 닫는데 오타루는 본점보다 더 빨리 마감해서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다. 거의 마감시간에 임박하여 주문했음에도 친절하게 받아주신 것은 좋았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서인지 유창한 일본어 주문이 필요하지 않았다. '코레 히토츠또 코레 히토츠 구다사이( これ 一 つとこれと これは一つずつください ください )' 이거 한개 이거 한개 주세요. 하면 눈치껏 알아채신다.
넘버 1인 만조쿠동과 쥬도로가 들어간 넘버 2 아사이치동 모두 평범한 맛이었다. 엔화가 저렴해 한국에 비해 싸게 먹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바다에 근접했기에 더욱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이었다. 카이센동 자체의 맛은 한국의 그것과 대동소이. 시소가 들어가 조금 더 일본같은 느낌이 난다.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일본 여행의 맛을 살리는데 일조한다.
결론적으로 카이센동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지만 오타루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들 중에서는 상위 리스트일 것 같았다. 삼각시장쪽에 있는 카이센동들이 좀 더 낫다는 후기가 많다. 구글 맵 별점을 보고 선택해보길 바란다.
'떠나는 발걸음 > 일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포로 맛집] 삿포로에 갔다면 비에이는 꼭! 비에비 가이드투어 리뷰(내돈내산/다이마루/ARBOLITO(アルボリート)/후기) (0) | 2025.02.10 |
---|---|
[삿포로 맛집] 삿포로역에서 줄서는 회전초밥 맛집, 네무로 하나마루 스텔라 플레이스점 리뷰(내돈내산/후기) (0) | 2025.02.09 |
[삿포로 맛집] 스스키노에서 만나는 과일 산도 맛집. 마지산도 리뷰(내돈내산/후기) (1) | 2025.02.08 |
[삿포로 맛집] 가라쿠를 못갔다면 스프카레킹은 어떠신가요? 삿포로 스프카레킹 리뷰(내돈내산/후기) (0) | 2025.02.07 |
[삿포로 맛집] 르타오(LeTAO) 본점에서 이건 꼭 드셔보세요! 오타루 르타오 리뷰(내돈내산/후기) (1) | 202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