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방송을 보시고 가보고 싶어 하시기에
어느날 강릉 여행을 가자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방송에 나온 가마솥 대게였다. 갑각류에 큰 관심이 없기에 시큰둥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한 강릉의 경포대게. 하지만 친절함과 분위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남겨서뭐하게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았다.
후기
방송에서 매력적으로 소개되는 이유가 있는 집. 바다가 보이는 뷰, 상다리가 부러지게 준비되는 반찬,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는 대게까지 카메라에 이쁘게 담기는 구조다. 방송에 소개되는 집들 중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도 많은데 경포대게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일단 기본찬들이 전부 맛있었다. 특히 순두부 물회나 매운 갈비찜등은 거의 하나의 메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회는 활어회라 탱글한 식감이 일품!
대게는 발라먹는게 싫어서 잘 안먹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바라두니 확실히 먹기 편했다. 등딱지에 비벼먹는 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 맛도 맛이지만 특히 친절함이 돋보이는 식당이었다. 물론 초반에 좌석 안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불만을 가지는 손님들도 더러 있었다.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이 부분만 잘 해결된다면 더 인기있는 식당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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