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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뭐먹지?(맛집)

버거킹의 색다른 시도? 버거킹 신메뉴 오리지널스 페퍼잭 더블 후기(내돈내산/가격/ 평가)

by 석크라테스 2023. 8. 19.

버거킹은 누구와 싸우는가?

 이번 버거킹의 신메뉴. '오리지널스 페퍼잭'은 버거킹에서 오랜만에 출시한 와퍼가 아닌 신제품이다. 이 제품 먹기 전에 광고가 눈에 띄었는데 이 제품 홍보를 위해 따로 I am not king이라는 식당을 열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치 버거킹을 저격하려는 듯 한 식당 이름과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내세우며 등장한 이 식당은 사실 버거킹의 이벤트였던 것.

인스타그램까지 개설하는 정성이 돋보인다.

 위 매장에서 판매하던 제품이 바로 이번 버거킹의 신제품 '오리지널스 페퍼잭'이다. 추후 인스타 광고로도 살펴보면 파이브가이즈의 대한민국 상륙에 버거킹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뉴스기사들을 필두로 상호 없이 제대로 보여주겠다! 이런 분위기였다. 파이브가이즈가 인앤아웃과 달리 아예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할까봐 우려하는 모습인 듯 하다.

 그런데 파이브가이즈, 캐주얼 패스트푸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지 그대로의 가격으로 들어와 버거킹보다는 살짝 비싼 모습인지라 프리미엄과 캐주얼 그 어딘가에 어정쩡하게 위치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버거킹도 여타 햄버거 프렌차이즈들보다 가격대가 있지만 다양한 할인이나 쿠폰발행이 빈번하기에 파이브가이즈를 견제하는 움직임에 물음표가 살짝 남았다는 점. 설명이 길었다. 리뷰 시작하겠다.

오리지널스 페퍼잭 더블 세트와 친구의 슈림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쿠폰을 사용해 세트 기준 14,800원을 지불했다. 킹 등급 전용 쿠폰이었고 자동으로 코-크 슈퍼팝 콘서트 이벤트에 응모된다고 한다.

프리미엄 라인이라 그런가? 뜬금없이 종이박스에 담아준다.

포장도 아니었는데 상자 쓰지 말지...  그런데 다른 친구가 먹은 인스타 스토리에서는 상자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버거의 전면, 후면

아래에 빨간 소스가 있었는데 먹기전까지는 보이지 않아서 몰랐다.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 같은 소스였다.

한우 100%패티라고 한다. 더블이라 두 개가 들어있는 모습.

총평

 전반적으로 맛은 훌륭했다. 기본기에 충실한 버거. 군더더기 없는 맛이었다. 빵은 부드럽고 버터향이 느껴졌으며 양상추도 신선했다. 패티는 한우 100%라고 자랑하더니 확실히 와퍼 패티 특유의 향은 없었다. 이름에도 들어가있는 패퍼잭 치즈는 사실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사각 치즈에 후추가 박혀있는 느낌? 치즈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느낌. 스리라차 소스같았던 소스도 괜찮았다. 저번에 버거킹에서 스리라차 소스 활용해서 버거를 만들었는데 아마 그 소스가 아닐까 한다. 베이컨은 과거 몇몇 와퍼에 들어갔던 그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먹으면서 만족도는 높았다. 다만 가장 최근에 나왔던 디아블로 와퍼를 생각해보면 할인쿠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16000원에 해당하는 가격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디아블로 와퍼도 단품 13,000원의 무시무시한 가격에 당황했는데 이번 제품은 그것보다 더하다.

 버거킹의 이번 신제품. 프리미엄 라인으로 활로를 열기위한 시도의 연속으로 보인다. 와퍼도 저렴한 햄버거는 아니었지만 버거킹의 이런 고급화전략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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