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신규 교사로 발령나기 전, 그리고 발령난 후에 반드시 해야할, 그리고 하면 좋을 일들을 정리해보겠다.
2월달은 신규 교사에게 무척 가혹한 1개월이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함에서 합격 이후 기쁨도 잠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이리저리 찾아보고 새로운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서 신규 교원 연수 관련 연락도 오고.... 바쁘다 바빠😂
지난 해 누군가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면 참 좋았겠다 할 내용들을 몇 자 적어 신규 선생님들의 시작을 지원해보고자 한다.
신규 준비물 리스트는 여기로!
<학교 배정 전>
1.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 발급
가장 좋은 것은 합격 전에 발급해두는 것이지만 늦어도 합격일에 즉시 가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인데 구비되지 않으면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빠르게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격이 발표되었으니 이제 준비된 서류들을 빠르게 작성하여 등기로 보내셔야 합니다.
https://www.goe.go.kr/home/bbs/bbsDetail.do?menuId=100000000000222&menuInit=12%2C4%2C1%2C0%2C0&searchTab=&searchCategory=&reservYn=N&bbsId=1030063&bbsMasterId=BBSMSTR_000000000159&pageIndex=1&schKey=TITLE&schVal=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 첨부파일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2. 호봉 정리하기
처음 발령을 받거나 다른 학교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 작성하게 되는 '호봉 획정표'가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초수에 임용이 된 케이스라 군 복무기간과 사범대 재학기간만 적으면 되어 쉽게 마무리했지만, 교육대학원이나 기간제 경력이 많으신 분들은 이 호봉획정표를 작성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다. 우선 교육부 예규의 호봉획정기준 파일을 첨부하니 참고하여 미리 [기간 - 기관 및 활동](ex. 2016.04.14 ~ 2018.01.13 - 군 복무)을정도를 정리해두면 호봉 획정표 작성을 쉽게 마무리 할 수 있다.
3. 평가계획 수립하기
교과 특성상 혼자서 교과를 맡는 경우가 있고 동교과 선생님들이 많은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평가 계획을 가상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오늘날 학교에서 지필평가는 줄어드는 추세다. 예체능 교과의 경우는 지필평가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체하는 평가가 수행평가와 논술형 평가다. 따라서 이런 평가들을 미리 구상해두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바쁜 와중에 평가계획을 급하게 작성하면 뒤돌아봤을 때 아쉬운 경우가 많다. 미리 어떤 평가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어떤 문제점이 있을지 파악해보면 좋다.
학교마다 평가지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세세하게 완벽한 평가를 계획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 고민해보는것 만으로도 학기 초 고민거리를 크게 줄여준다. 배정 후 디테일을 추가하면 1학기가 편해진다.
*수행평가를 기획할 때 1) 조별인지 개별인지 2) 어떻게 관찰할 것인지 3) 무엇을 기록할 것인지 를 고려하면 생활기록부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교재나 수업자료들은 학교 발령 이후 상황을 보고 제작하면 좋다. 발령 이후에도 개학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이 부분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4. 학급특색활동 계획하기
처음 가는 학교에서 대부분은 담임을 하게 된다. 학교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담임이지만 준비 없이 임한다면 학기 초의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게 된다. 학기 초 학생들과 어떻게 친해질 지, 학생들은 또 어떻게 친해지게 할 지에 대한 학급특색활동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나 의미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미리 계획해두면 알찬 1년을 보낼 수 있고 생활기록부에도 다양한 내용들을 풍부하게 적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추후 블로그에도 몇 가지 활동들을 기록해보겠다.
<학교 배정 후>
1. 정보부 방문해서 나이스 인증서 발급받기
학기 초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바쁘시다. 그래서 놀랍게도 인증서 발급을 까먹으시는 경우도 있다. 인증서가 없다면 학교 업무의 대부분이 불가능하기에 안내받지 못한 경우엔 빠르게 찾아가서 받도록 하자.
2. 교실 정리하기
담임을 맡게 되면 우리 반도 생기게 된다. 기본적으로 교실은 정리되어있다. 그래도 한 번 가서 책상 구성도 살펴보고 먼지라도 한 번 쓸어낸다면 새학기를 힘차게 시작하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
3. 동교과 협의하기
동교과 선생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모두 교과협의회를 진행한다. 수업 시수를 결정하고 전반적인 수업 흐름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충분한 대화를 거치고 잘 협의하여 행복한 1년을 계획해보자.
4. 오픈카톡 찾아보기
집단 지성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고민들은 이미 선배교사님들이 지나오신 경험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교사 오픈카톡 정보들을 얻어서 들어간다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이고, 또 내가 알게 된 정보들을 나누는 상부상조가 가능하다.
당장 생각나는 것들을 추려서 적고 추가로 생각나면 수정하여 더하겠다. 아무쪼록 새로운 교직 생활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궁금한 점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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