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수제버거 정착합니다.
평소 햄버거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여러 매장을 방문하지만 의정부에는 마음을 확 사로잡는 곳이 없어 아쉬움을 가지던 중 오늘의 식당 '그리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그 자체를 느껴 무한 재방문 중인 버거집을 소개합니다.



















후기
한국에서 먹었던 수제버거 중 제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모두 좋았지만 몇 가지를 꼽자면 빵의 부드러움, 통으로 들어간 양파, 조화를 이루는 소스 세 가지가 그리드를 근본 맛집으로 거듭나게 하는 '킥' 인 듯 하다. 최근 버거를 많이 먹으며 정말 맛있는 버거는 빵에 차별점을 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드는 그런 맥락에서 여러 차별점을 갖춘 맛집이다.
먹어본 메뉴들은 핫치킨과 해쉬브라운. 핫치킨의 경우 통다리살을 사용한 듯 했다. 기름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특히 빨간 기름을 싫어하신다면 다른 메뉴를 추천드린다.
해쉬브라운은 무난하게 맛있다. 치폴레소스가 약간 매울 수 있어 매운 것을 못먹는다면 역시 패스하시는 것이 좋겠다.
일단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저점이 굉장히 높은 매장이다.
감자튀김도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즈후라이 말고 그냥 감자튀김만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치즈후라이에 나오는 치즈소스는 굉장히 맛있고 부드럽긴 하다. 나쵸를 시키면 나오는 치즈소스와 비슷한데 공산품이 아닌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감자튀김이 바삭한 식감을 오래 보존된다는 점에서 그냥 감자튀김이 더 낫다. 또한 버거에서 충분히 과하다보니 감자튀김은 클래식하게 가는 것도 좋다.
그리고 여기 제로 닥터페퍼까지 입고되어있다. 음료는 얼음컵과 캔음료를 가져다주신다. 시간차를 두고 따르면 딱 한 잔에 들어간다.
음식을 다 먹고나면 셀프로 반납해야 한다.
그리드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사장님께서 주문, 조리, 서빙, 포장을 전부 혼자 하시기 때문에 주문이 몰리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나만 가고 싶은 그런 집이지만 그런 방법보다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서 인력을 충원하실 정도로 부자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리뷰해본다. 버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찾아와서 먹어도 좋을 정도의 맛이니 의정부에 거주하거나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드셔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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