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임파서블에도 나왔던 바로 그집
신사 가로수길에는 무수히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 분위기와 맛 모두 잡고 싶은 마음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여름철에는 땀이 줄줄 나기 마련! 그럴 땐 비파티리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브랜드가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 건너온 브랜드였다는 것!
샌드위치나 요리류는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에서 조리 및 픽업하는 시스템이다. 비주얼을 언뜻 보니 꽤나 훌륭해보였다.
후기
빵을 먼저 이야기해보면, 시그니처인 퀸아망은 페이스트리 재질로 결결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쫀득한 것이 왜 시그니처 제품인지를 알게 해주는 맛이었다. 피스타치오크림도 적당한 고소함과 감칠맛을 더해주면서 라즈베리잼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레몬 블루베리스콘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것이 참 잘 구운 스콘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레몬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블루베리가 주된 느낌이지만 달지 않아 좋았다. 담백하면서 은은하게 맛있었다.
커피의 경우 기본적으로 산미가 강한 편이다. 드립커피가 아니더라도 산미가 있는 축에 속하니 유의하면 좋겠다. 드립커피는 말 그대로 넘치게 내려주는데 부드러움이 드립커피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엘레베이터나 편안한 좌석, 넓은 공간, 시원한 분위기 등은 큰 장점이지만 덕분에 가족 단위 손님들이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 소음이 있는 편. 공부나 집중을 위한 공간으로는 조금 어렵고 가벼운 대화를 목적으로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전자기기 충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카공족을 위한 공간은 아니라는 느낌?
신사의 많은 카페들 중 비파티세리는 평균 이상의 경험을 보장해줄 것이다. 한 번 방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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