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뭐먹지?(맛집)93 돈까스 참 잘하는 집, 양재역 카츠오도 리뷰(내돈내산/후기) 하나에 집중하는 집에 실패란 없다. 양재 꽃시장을 방문하는 겸 근처 식당가를 찾으면서 카츠오도를 발견하게 되었다. 서울 코믹스 페스티벌의 여파로 원래 가려던 양식집이 재료 소진으로 조기마감을 했고, 차선책으로 고른 식당이 꽤나 괜찮아 리뷰를 남긴다. 후기 메뉴가 정해진 만큼 기대를 충족시키는 맛이었다. 안심 특유의 부드러움을 잘 살려냈으며 함께 곁들이는 소스들도 좋았다. 특히 위 사진의 주황색 소스는 맥시코 스타일의 향신료 소스였는데 매콤새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싹 잡아주었다. 가격대비 양도 꽤 많은 편이다. 두꺼운 안심카츠를 6~7조각 준다는 점에서 양은 충분했다. 재료의 소진으로 로스카츠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보니 로스쪽이 조금 더 맛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언젠가 다.. 2024. 4. 3. 맨날 웨이팅있는 혜화역 호호식당 리뷰(내돈내산/후기/웨이팅) 평일 주말 맨날 줄서는 이유가 있나? 혜화역 로데오 거리를 지나 안쪽으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이 있다. 정돈과 창화당 등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한 이 곳에 늘 웨이팅을 만드는 호호식당이 있다. 호호식당은 일본식 가정식을 판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덮밥류와 돈카츠를 메인으로 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줄을 서는지 궁금하여 방문해봤다. 후기 전반적으로 아쉬운 느낌이다. 히레카츠의 경우 살짝 익혀나오는 것이 아니라 완전 푹 익혀 나오는 스타일인데 안심 특유의 부드러움을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싶다. 특히 옆집에 정돈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슷한 기다림 이후에 먹었을 때 만족도는 정돈이 앞서기에 무의식중에 비교된다. 차라리 덮밮류를 2개 시켰다면 조금 더 나았을 것 같았다. 함께 제공되는 장.. 2024. 4. 1. 사당역 숨은 맛집, 호시라멘 리뷰(내돈내산/후기) 사당역에 맛집이 계속 나오네!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우리 사이인만큼 사당에서의 데이트를 자주 하게 된다. 늘 좋은 장소를 찾다보니 사당에도 참 좋은 식당들이 많다는 것!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호시라멘을 소개하고자 한다. 후기 단일메뉴의 자신감이랄까? 가격도 착한데 맛도 기가 막힌다. 돈코츠라멘 특유의 꿉꿉함이 안나서 아쉬웠는데 알고보니 더 진하게 먹는 옵션이 따로 있었다. 라멘 초보들은 일반으로, 라멘 고수들은 돼지 뼈의 깊은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 닭껍질 교자의 경우 껍질이 바삭하다기보단 살짝 질긴 식감이고 속은 새우완자같은 맛이 났다. 적당한 사이드로 추천한다. 매운맛의 경우 1단계는 정말 거의 맵지 않았고, 2단계는 조금 매콤했다. 아마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다면 2단계는 좀 어려울지도! .. 2024. 3. 31. 혜화역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순대실록 리뷰(내돈내산/후기) 국밥집이 맞나 싶은 깔끔함! 혜화역 극장가가 모여있는 거리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유독 국밥을 파는 곳이 적다. 순대실록은 그런 국밥 볼모지에서 피어있는 든든한 밥집이다. 덕분에 주위 공연 스텝이나 연습하는 사람들도 식권을 끊어두고 먹는 듯 하다.후기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순대애 들인 정성이 느껴진다.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그니처로 자랑하는 순대 스테이크의 존재에서도 순대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듯 했다. 편육도 평소 좋아하지 않지만 깔끔해서 다 먹었다. 아래에 깔린 무침은 간이 강하지 않아 좋았다. 순대국의 경우는 국물이 잡내가 없이 깔끔했다.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지만 얼큰보다는 가벼운 매운맛이었다. 평소 국밥을 먹으면 꼭 부추무침을 넣는데 부추무침에 간이 .. 2024. 3. 16. 한 입 먹고 카메라를 켜버린, 성수족발 리뷰(친구가 사준/후기) 첫입에 반하다. 평소 족발을 간간히 먹긴 하지만 주로 포장을 한다. 가능동에 있는 한상궁족발이 원픽이었고 동오마을로 이전한 술고래족발이 없어지면서 족발의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그런데 친구가 밥을 사겠다며 데려간 동오마을 성수족발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얻게 되었다.후기 먹다가 급하게 사진을 찍어 별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우선 부추무침이 새콤달콤하여 고기와 함께 먹을때 느끼함을 잡아주고 겉절이를 안좋아하는데 이 집 겉절이는 풋내가 안나서 기분좋게 먹었다. 가장 중요한 족발은 첫입에 살짝 달콤한 맛이 돌아 감칠맛 선사하는데 이 단 맛의 근원이 뭔지 모르겠다. 은은하게 도는 단 맛이 이 집 족발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한다. 불족발은 살코기가 커서 씹는 맛은 있었지만 살짝 뻑뻑한 느낌이 있었다. 개인.. 2024. 3. 11. 오래되었다는 것은 맛있다는 것, 의정부 팔가 리뷰(내돈내산/후기) 졸업식마다 짜장면을 먹었는데 의정부 시내에 위치한 중국집 팔가는 누나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 부터의 기억으로만 따져도 대략 20년이 되어가는 식당이다. 부모님께서 데리고 가셨으니 아마 더 오래되었을 듯 한 의정부 근본식당이다. 요즘은 배달이 잘 되어있기도 하고 중식은 배달친화적인 메뉴로 명성이 자자하기에 굳이 식당까지 가서 먹어야 하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나, 중식은 본래 식당에서 먹는 것이 찐이다. 그리고 이 집은 배달을 안한다.후기 팔가는 맛있다. 중식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대부분 느낄 수 있고, 단점은 보다 적게 느낄 수 있다. 사실 볶음밥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기름범벅이 아니고 알알이 코팅된 훌륭한 볶음밥이었다. 친구 짬뽕도 뺏어먹었는데 면은 사실 평범한 편 팔가는 예전부터 탕.. 2024. 3.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 728x90